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김재철, 애정 가득 종영 소감
2023.05.19”육체적, 감정적으로 더 단단해지는 계기” [일문일답]
– 살기 가득한 눈빛의 킬러 → 동생 앞에서는 순한 양,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
– “흰달은 초승달처럼 밝지만 아련한 존재” 캐릭터 애정 드러내
배우 김재철이 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8일(목) 종영한 tvN 수목 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극본 신경일/연출 최춘배 민정아/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큐로홀딩스 스튜디오브이플러스)에서 최고의 골동품 도둑이자 전대미문의 킬러 조흰달 역으로 분한 김재철은 살인자의 악랄한 면모와 더불어 동생을 위해서라면 뭐든 감내할 수 있을 듯한 반전 모습까지, 극과 극의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김재철은 완성도 높은 액션 신으로 긴장감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전매특허인 볼펜 액션을 연기할 때는 더욱더 살기에 가득 찬 눈빛으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여 극을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반면, 동생 앞에서는 한없이 온순한 양이 돼, 180도 정반대의 모습에 눈길이 쏠렸다. 동생 의 생사조차 확인시켜주지 않는 영수(이덕화 분)에게 약속을 지켜 달라며 처절하게 매달리는가 하면, 동생이 죽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는 분노하고 울부짖는 감정을 표출해 몰입을 더했다.
이렇게 입체적 인물을 그리며 다채로운 연기로 열연을 펼친 김재철이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종영을 맞아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 이하 김재철과의 일문일답
Q: 드디어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가 종영을 했습니다. 간단한 종영 소감 부탁드립니다.
드라마를 위해 밤낮없이 애써주신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현장에서 늘 고생하셨던 스태프분들, 또 함께 연기했던 보석 같은 선후배 배우분들께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Q: ‘전대미문의 살인자’ 역의 조흰달로 연기 변신을 하셨는데, 캐릭터 소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한 부분이 있으신가요?
촬영에 들어가기 2~3달 전부터 액션 및 체력 훈련을 많이 했어요. 킬러라는 캐릭터는 처음이기 때문에 레퍼런스가 될 만한 영화나 드라마, 또 인물들을 많이 찾아보고 참고했습니다. 또, 흰달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제가 캐릭터를 잘 이해하기 위해 항상 대본을 읽고 또 숙지하면서 연기하는 순간순간 감정 표현에 충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Q: 액션 신이 상당히 많았는데, 특히나 화제가 되었던 볼펜 액션, 촬영을 준비하면서 혹은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치구박구’ 스턴트 팀과 사전 연습을 많이 했고, 이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볼펜이 진짜가 아니라 소품이긴 했지만 뾰족하고 날카로운 물건이기 때문에 부상의 우려가 있어서 리허설도 여러 번 진행하고 늘 합을 맞줘가며 안전에 유의하면서 촬영에 임했습니다.
Q: 볼펜 액션을 선보인 김재철 배우가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볼펜은 무엇인가요?
흰달에게는 살인 볼펜이라면, 저는 잘 나오는 볼펜이면 뭐든 좋습니다 (웃음)
Q: 액션 연기 호흡을 가장 많이 맞추셨던 스컹크 역의 주원 배우와의 합은 어떠셨나요?
주원 배우와는 이번이 함께하는 작품이었는데, 상대 배우에 대한 배려심이 참 깊은 배우라는 걸 느꼈습니다. 일례로 폐공장에서 스컹크와 액션 신을 찍는데, 잠시 컷 사인이 돌자 바닥에 쓰러져 머리를 땅에 대고 있던 저에게 자신의 팔로 팔베개를 해주더라고요. 머리 아플까 봐 잠깐 기대고 있으라고요. 남자인 저도 잠시 심쿵했습니다 (웃음)
Q: 아무리 무시무시한 킬러여도 여동생을 향한 마음만은 진심이었는데, 두 면모에 차별 점을 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차별 점을 두기보다는 순간순간에 더 집중했습니다. 액션 신이면 액션 신에만, 동생에 대한 감정 신이면 그 감정에만 집중을 했죠. 그래서 더 두 감정에만 따로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흰달이라는 캐릭터를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잔인하고 악독한 살인자가 본인 동생한테는 한없이 자상할 수가 있구나를 말이죠.
Q: 김재철에게 ‘조흰달’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 김재철에게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란 작품이란?
저에게 ‘조흰달’이란 밤하늘에 초승달처럼 눈앞에 보일 듯 하지만 아련한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저에게 배우로서 육체적, 감정적으로 한층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된 작품이에요. 제가 이렇게 좋은 작품에 좋은 캐릭터를 만나서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어 너무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응원해 주신 팬들과 시청자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마지막까지 저희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늘 그랬듯이 곧 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