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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재경 향한 홍조 고백 시청에 소문낸 주범으로 밝혀져 ‘충격’

능청스러운 말투 + 태연한 표정, 뒤에서는 그렇지 않은 이중적 태도에 ‘눈길’

배우 미람이 얄미움의 극치를 보여줬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수목 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극본 노지설/연출 남기훈/제작 SLL·씨제스스튜디오) 3회에서 홍조(조보아 분) 따돌리기에 동참하는 얄미운 온주 시청의 7급 공무원 유수정 역으로 분한 미람이 홍조를 의도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하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수정과 새별(박경혜 분)이 홍조가 재경(하준 분)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몰래 찍어 유포한 주범으로 밝혀지면서 충격을 더했다. 수정은 홍조를 앞에 두고도 없는 사람 취급을 하며 영상 속 홍조의 고백을 비웃으며 따라 말하는 반면, 마과장(이홍련 분) 앞에서는 실컷 아부를 떨다가도 뒤돌아서는 신명나게 험담을 해 얄미움의 진수를 보여줬다. 

미람은 뻔뻔함의 극치를 달리는 수정의 성격을 능청스러운 말투와 태연한 표정으로 표현하며 캐릭터를 더욱 실감나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마과장 앞에서는 거짓으로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다가도 뒤에서는 짜증으로 가득 차 입을 삐죽거리거나 눈을 위 아래로 훑는 등 다채로운 표정 연기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앞서 미람은 tvN ‘머니게임’에서 방송사 경제부 기자 진마리 역을 맡아 이 시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공감을 샀다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또 JTBC ‘멜로가 체질’에서는 하윤 역을 만나 현실 연애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을 담아내 몰입도를 끌어올려 존재감을 더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유미(김고은 분)의 절친 이다 역으로 분해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 K-직장인이 느끼는 고충을 실감나게 연기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미람이 출연하는 JTBC 수목 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3백여 년 전 철저히 봉인되었던 금서를 얻게 된 이홍조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장신유(로운 분)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담은 작품으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