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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신 “우리 대부분 슬로 스타터…잘 안 풀려도 계속 뭔가 시도하는 게 중요”

– 조금 늦더라도 꾸준히 걷는 삶 예찬하는 윤종신의 자전적 이야기 담아

– 윤종신 “당장 보이는 게 없어도 조금씩 내 안의 어딘가에 축적…섣불리 포기하지 말자”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2018 <월간 윤종신> 1월호 ‘Slow Starter(슬로 스타터)’가 29일 정오에 공개된다.

1월호 ‘Slow Starter’는 윤종신이 작사, 윤종신, 이근호가 함께 작곡한 발라드로, 자신을 ‘슬로 스타터’라고 생각하는, 그리고 조금 늦더라도 꾸준히 걷는 삶을 예찬하는 윤종신의 자전적인 이야기이다.

우리는 대부분 ‘슬로 스타터’이므로 당장의 인생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윤종신은 “저는 저의 40대가 무척 알찼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가능했던 건 2, 30대 시절의 무모한 시도와 실패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며 “생각처럼 잘 안 됐을 때, 인생이 꼬였다고 느껴질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뭔가를 시도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종신은 인생을 ‘파도’에 비유한다. 파도가 상승과 하강을 쉼 없이 반복하는 것처럼 인생 역시 물결치듯 위아래로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는 “크게 실패했다고 해서 섣불리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당장 내 눈에 보이는 게 없어도 꾸준히 조금씩 내 안의 어딘가에 축적되고 있는 것”이라며 “그건 어쩌면 성공의 경험보다도 훨씬 값지고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좀 더 지혜롭고 유연하게 버틴다면, 넘어지는 것도 다시 일어서는 것도 익숙해진다면, 우리는 비로소 인생이라는 파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신이 부른 <월간 윤종신> 1월호 ‘Slow Starter’는 29일 정오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뮤직비디오에는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했으나 다시 일어나 다음을 준비 중인 피겨 스케이팅 이준형 선수가 출연했다.

한편 윤종신의 2017년을 담은 <행보 2017 윤종신>은 지난 26일에 발매됐다. 이 앨범에는 2017년 <월간 윤종신>을 통해 발표된 13곡, 전국 투어 콘서트 <윤종신 좋니?>를 통해 선보인 라이브 12곡이 수록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