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더라도 괜찮아’…<월간 윤종신> 2월호 ‘모난돌’ 28일 공개
2019.02.28
– 윤종신 “모난 부분 깎아내며 점점 둥글어지는 삶…개성 없어질까 걱정” – “맞춰 나가는 삶 불가피하지만, 나만의 특별함 버리지 말고 간직하길”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2월호 ‘모난돌’이 28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모난돌’은 우리 대부분이 자신의 모난 부분을 깎아내며 점점 둥글게 살아가려하지만, 나만의 특별함을 완전히 지우거나 버리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윤종신은 어느 날 문득 ‘사회화되어가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이기만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고, 우리의 삶이라는 게 점차 둥글고 매끄럽게 다듬어지는 돌 같다는 생각을 했다. 윤종신은 “아이들에게 말로는 개성을 잃지 말라고 강조하지만, 조금이라도 모난 부분이 보이면 혹시나 욕먹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일단 깎아내려고 한다”며 “많은 어른이 아이들을 함께 살아가기 쉬운 ‘보통 사람’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나 싶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란 속담만큼 우리 사회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말도 없다”고 말했다.그는 “사람들과 어우러져서 살아가다 보면 필연적으로 둥그러질 수밖에 없다”며 ‘맞춰 나가는 삶’이 불가피함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 깎인 부분들을, 잘린 조각들을 잘 간직하자는 거다. 깎이는 건 내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없지만, 간직하는 건 내 힘으로, 내 노력으로 할 수 있으니 버리지 말고 주머니 어딘가에 넣어두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것들이 분명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시기가 올 것이다. 지금 당장은 남들의 기준과 달라서 포기해야 하고 남들에게 이해받지 못해서 숨겨야 하지만, 바로 그것들이 결국에는 나를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월호 ‘모난돌’은 윤종신이 작사하고, 윤종신, 이근호가 작곡했으며,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편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