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윤종신> 9월호 ‘기댈게’ 9월 3일 발표…윤종신이 부르는 축가
2018.08.30– 윤종신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축가 ‘기댈게’…윤종신 작사, 윤종신-이근호 작곡
– 윤종신 “변치 않는 사랑은 없어…중요한 건 서로 곁에 있어주고, 기댈 수 있는 관계”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9월호 ‘기댈게’가 9월 3일에 공개된다.
‘기댈게’는 윤종신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축가이다. 언제나 그 자리에 묵묵히 있어 주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지탱해줄 것 같은 고마운 사람을 ‘의자’에 빗대어 표현했다.
윤종신은 “대부분의 축가는 변치 않는 사랑을 노래한다. 그런데 저는 모든 건 변한다고 생각한다. 변하는 건 이상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거다”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서로 변치 말자는 약속’이 아니라 ‘서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자’는 약속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중요한 건 서로의 곁에 있어 주는 것, 그리고 언제든 기댈 수 있도록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라며 “’기댈게’라는 말은 내 곁에 있어 달라는 말이다. 내가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나를 지켜봐달라는 고백”이라고 덧붙였다.
‘기댈게’는 의자 전문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들어진 곡으로, 윤종신은 이번 제안 덕분에 의자에 대해서 처음으로 깊게 생각해보게 됐다.
그는 의자에서 떠올릴 수 있는 여러 의미 중에 ‘기대다’는 표현에 오래 머물렀고, 결국 우리는 의자는 앉는 게 아니라 기대는 게 아닐까 하는 발상을 중심에 놓고 지금과 같은 이야기를 완성했다.
윤종신은 이번 작업에 대해 “영감은 갑자기 어디서 불현듯 떠오르는 게 아니라 주어진 조건이나 제한된 환경 안에서 찾아오는 것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며 “어떤 테마가 주어지는 작업은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는 것 같다. 평소의 나라면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방향으로 길을 열어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윤종신은 작사가로서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산문집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를 펴냈다. 윤종신이 작사한 400여 곡 가운데 특별히 손에 꼽는 40곡을 글에 덧붙인 책이다. 사랑과 이별에 관한 윤종신 특유의 섬세한 가사를 둘러싼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